영상 한국어 자막 자동 생성, 오탈자는 AI로 고치고 SRT는 지키는 법

영상에 한국어 자막을 손으로 치면 10분짜리 하나에도 한참이 걸리지만, 자동 자막을 쓰면 초안은 금방 나옵니다. 문제는 고유명사와 띄어쓰기가 틀린 초안을 고치는 시간인데, 자막을 SRT 파일로 뽑아 AI에게 오탈자만 맡기면 그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다만 AI가 시간 줄을 건드리면 자막이 통째로 밀리니, 아래 순서대로 시간 줄을 지키면서 고치는 게 핵심입니다.

어디서 만들지 먼저 정하기

유튜브에만 올리고 시청자가 켜고 끄는 자막이면 YouTube 자동 자막으로 충분합니다. 영상을 올리면 따로 할 일 없이 만들어지고, 긴 영상과 쇼츠 모두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반대로 쇼츠처럼 화면에 글자를 박아 넣고 싶다면 편집 단계에서 자막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때는 브루(Vrew)에서 자막을 뽑고 CapCut에서 꾸미는 조합이 편합니다.

브루 무료 플랜은 매월 200크레딧이고 음성 분석 1분에 1크레딧이 들어, 자막만 만든다면 한 달에 200분 분량까지 됩니다. CapCut 자동 캡션은 30여 개 언어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한국어가 그 목록에 있는지는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녹음부터 자막이 잘 잡히게 손보기

자동 자막이 안 생기는 이유로 YouTube 도움말이 꼽는 것은 음질이 나쁠 때, 시작 부분에 긴 무음이 있을 때,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거나 여러 언어가 섞일 때, 영상이 너무 길 때입니다. 대부분 소리 쪽 문제라서, 자막을 만들기 전에 앞쪽 무음을 잘라 내고 두 사람이 겹쳐 말하는 구간은 편집에서 정리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브루나 CapCut으로 만들 때도 같은 파일을 쓰니 이 손질은 한 번이면 됩니다.

브루로 자막 초안 뽑기

브루를 열고 새로 만들기에서 비디오·오디오 불러오기를 고른 뒤 영상 파일을 선택하면 음성 분석 화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분석 등급을 고를 수 있는데, Basic은 기존과 같은 기본 분석이고 Plus는 잡음이 섞인 말소리나 노래처럼 또렷하지 않은 소리를 더 정확하게 잡아 줍니다. Plus의 크레딧 소모량은 확인하지 못했으니 처음에는 Basic으로 시작하세요.

같은 화면에 AI 자막 교정 옵션도 있습니다. 영상 전체 맥락을 보고 고유명사와 전문 용어, 약어 표기를 통일해 주는 기능이고, 100자당 1크레딧이 따로 듭니다. 분석이 끝나 말한 내용이 자막 줄로 나뉘어 들어가면 초안은 완성입니다. 브루는 자막을 SRT 파일로 내보낼 수 있으니, 다음 단계에서 고칠 수 있게 파일로 저장해 두세요. 내보내기 메뉴의 정확한 위치는 계정 없이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오탈자는 AI에게, 시간 줄은 그대로

SRT 파일은 메모장으로 열면 번호, 시간 줄, 자막 글이 한 묶음씩 이어진 단순한 글자 파일입니다. 이 내용을 Claude나 ChatGPT 같은 대화형 AI에 붙여 넣고 아래 부탁을 함께 보내면 됩니다. 제가 만든 문장이라 효과를 재 보지는 않았지만, 1번과 2번 규칙이 빠지면 AI가 짧은 줄을 합치면서 시간이 어긋나기 쉬우니 꼭 넣어 두세요.

아래 SRT 자막의 오탈자만 고쳐 줘. 규칙은 이렇게 지켜 줘.
1) 번호와 시간 줄(00:00:00,000 --> 00:00:00,000)은 한 글자도 바꾸지 마.
2) 자막 묶음을 합치거나 나누지 말고, 묶음 개수를 그대로 둬.
3) 고칠 것은 맞춤법, 띄어쓰기, 잘못 알아들은 단어뿐이야. 말투와 내용은 바꾸지 마.
4) 고유명사는 이 표기를 따라 줘: (예: 브루, 캡컷, 김민수 대리)
5) 확실하지 않은 단어는 고치지 말고 그대로 둔 뒤 마지막에 따로 알려 줘.
6) 결과는 SRT 전체를 코드 블록 하나로 주고, 그 아래에 "고친 곳: 번호 / 원래 → 바꾼 것" 목록을 붙여 줘.
[SRT]
(여기에 붙여넣기)

예를 들어 이런 초안이 있다면,

12
00:00:41,200 --> 00:00:44,800
오늘은 브류로 자막을 뽑아 볼 건데요

13
00:00:44,800 --> 00:00:48,100
캡 컷에서 스타일만 입히면 됨니다

바뀌어야 하는 건 “브류”를 “브루”로, “캡 컷”을 “캡컷”으로, “됨니다”를 “됩니다”로 고치는 세 군데뿐이고 번호와 시간 줄은 그대로여야 합니다. 결과를 받으면 마지막 번호가 원본과 같은지, 시간 줄을 몇 개 골라 원본과 똑같은지 확인하세요. 자막이 길면 AI의 답이 중간에 끊길 수 있으니, 100묶음 안팎씩 나눠 맡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고친 자막 올리고 입히기

AI가 준 코드 블록을 메모장에 붙여 넣고, 저장할 때 인코딩을 UTF-8로 고른 다음 확장자를 .srt로 저장합니다. YouTube는 일반 UTF-8 SRT를 받고, 스타일 정보는 읽지 않습니다.

  • YouTube에 올릴 때 YouTube 스튜디오 왼쪽 메뉴의 자막에서 영상을 고르고, 언어를 추가한 뒤 자막 항목의 추가에서 파일 업로드를 선택하고 저장하면 됩니다. 자동 자막을 그대로 고치고 싶다면 같은 자막 메뉴에서 수정을 누르고 복사 및 수정을 고르면 새 자막 트랙이 생깁니다.
  • CapCut에서 화면에 입힐 때 PC 앱은 상단 Captions에서 Add Captions를 누르고 SRT 파일을 고르면 시간에 맞춰 글자 블록이 생깁니다. 웹은 왼쪽 captions 탭의 Upload caption file로 올립니다. 오른쪽 패널에서 스타일을 바꾸고 Apply to all captions를 체크하면 모든 자막에 한 번에 적용됩니다. 메뉴 이름은 영어 도움말 기준이라 한국어 화면에서는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막혔을 때

  • YouTube 자동 자막이 한참 지나도 안 생긴다면 오디오가 복잡해 아직 처리 중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라면 앞쪽 무음, 겹치는 말소리, 나쁜 음질 가운데 무엇이 해당하는지 보고 파일을 손본 뒤 다시 올려 보세요.
  • SRT를 올렸더니 한글이 깨진다면 파일이 UTF-8이 아닌 경우입니다. 메모장에서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눌러 인코딩을 UTF-8로 바꿔 다시 저장하세요.
  • 프리미어 같은 편집 앱에서 브루 SRT가 중간에 끊긴다면 편집하다 들어간 눈에 안 보이는 특수 문자 때문일 수 있습니다. 브루에서 마지막으로 제대로 보이는 자막과 바로 다음 자막을 지우고 손으로 다시 친 뒤 SRT를 다시 내보내면 됩니다.
  • AI가 고친 자막이 뒤로 갈수록 밀린다면 묶음이 합쳐졌거나 시간 줄이 바뀐 것입니다. 원본과 마지막 번호를 비교하고, 다르면 위 1번과 2번 규칙을 다시 강조해서 그 구간만 새로 맡기세요.
  • CapCut 휴대폰 앱에서 SRT 불러오기가 안 보인다면 모바일 앱은 자막 파일 직접 불러오기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PC나 웹에서 불러온 뒤 클라우드 동기화로 휴대폰에서 이어 편집하면 됩니다.

자막 올리기 전 체크리스트

자동 자막은 받아쓰기를 대신해 줄 뿐이고, 결국 마지막에 사람이 한 번 훑어봐야 합니다. 그래도 초안을 SRT로 뽑아 오탈자만 AI에게 맡기면, 사람이 할 일은 의심 가는 단어 몇 개를 확인하는 정도로 줄어듭니다. 처음이라면 1분짜리 쇼츠 하나로 전 과정을 한 번 돌려 보고, 특히 고친 파일의 마지막 번호가 원본과 같은지부터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 두세요.

출처

Similar Pos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