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발표자료 초안 만들기, Gamma 무료로 10장 PPT 뽑고 손보는 법

발표 자료를 빈 슬라이드부터 채우려면 장표 구성에서 시간이 다 갑니다. Gamma 같은 AI 발표 도구에 개요를 넣으면 10장 안팎의 초안이 디자인까지 입혀져 나오고, 무료 계정으로도 PPTX와 PDF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무료는 크레딧이 한 번만 주어지고 내보낸 파일에 배지가 붙으니, 아래 순서대로 준비해서 한 번에 좋은 초안을 받는 게 요령입니다.

시작 전에 무료 조건부터 보기

Gamma 무료 계정은 가입할 때 400크레딧을 받고, 이 크레딧은 다시 채워지지 않습니다. 친구를 초대하면 1명당 200크레딧이 더 생기고, 한 번에 2,000크레딧까지 쌓아 둘 수 있습니다. 작업마다 크레딧이 얼마나 드는지는 도움말에 고정된 숫자가 없고 모델과 분량에 따라 달라진다고만 나오니, 연습 삼아 여러 번 다시 만들기보다는 처음부터 입력을 잘 준비하는 편이 낫습니다.

분량도 한 번에 무제한은 아닙니다. 무료 계정은 AI 생성기로 처음 만들 때 한 번에 최대 10장까지 만들어지고, 그 뒤에 직접 한 장씩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 상한은 생성기에만 걸려 있고 에이전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도움말에 나오지만, 에이전트로 10장을 넘기면 크레딧이 그만큼 더 들 테니 10장짜리 초안이 무료 범위에 가장 알맞습니다. 내보낸 PDF와 PPTX에는 무료 플랜이면 “Made by Gamma” 배지가 찍히고, 무제한 내보내기는 유료 기능으로 소개되어 있어 무료로 몇 번까지 내보낼 수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개요를 먼저 써 두기

한 문장만 넣어도 초안은 나오겠지만, 장마다 무슨 말을 할지 정해 주면 손볼 곳이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아래 틀의 괄호만 바꿔 채워 보세요. 제가 만든 예시라 결과가 얼마나 좋아지는지 따로 재 보지는 않았습니다.

발표 초안을 10장으로 만들어 줘.
- 청중: (예: 팀장 포함 팀원 8명)
- 목적: (예: 다음 분기 고객 문의 줄이기 방안 승인받기)
- 발표 시간: (예: 10분)
- 말투: 존댓말, 한 장에 핵심 문장 하나와 근거 3줄 이내

장별 구성
1. 제목: (발표 제목)
2. 지금 문제: (한 줄)
3. 숫자로 본 현황: (내가 가진 숫자만. 없으면 [확인 필요]로 둘 것)
4. 원인 세 가지
5. 해결안 A
6. 해결안 B
7. 두 안 비교(표)
8. 일정과 담당
9. 필요한 지원
10. 요청 사항 한 문장

규칙: 장 순서와 제목은 바꾸지 마.
내가 주지 않은 숫자나 사례는 만들지 말고 [확인 필요]로 표시해 줘.

장마다 들어갈 문장까지 이미 다 써 두었다면 맨 끝에 “use this text as-is”를 붙이세요. Gamma 도움말에 나오는 요령인데, 이렇게 밝혀 두면 에이전트가 문장을 새로 쓰지 않고 그 내용 그대로 장표를 짭니다.

Gamma에 넣고 초안 받기

  1. 대시보드의 입력창에 위 개요를 붙여 넣습니다. 내 사진을 쓰고 싶다면 입력창의 + 버튼에서 Upload Files로 먼저 올리세요.
  2. 입력창의 모드 선택에서 Plan을 고릅니다. 에이전트가 몇 가지를 묻는데, 고르기 애매한 질문은 Decide for me를 누르면 됩니다. 빨리 받고 싶다면 질문 없이 바로 만드는 Express도 있습니다.
  3. 에이전트가 보여 주는 계획을 읽고, 장 순서나 분위기가 어긋났으면 이 단계에서 고칩니다. 승인하기 전까지는 만들기를 시작하지 않습니다.
  4. 만들기가 시작되면 화면에 슬라이드가 하나씩 격자로 나타나고, 하나를 눌러 먼저 볼 수도 있습니다. 다 만들어지면 번호 붙은 미리보기 줄로 장을 오갈 수 있고, 브라우저 탭 아이콘이 초록 체크로 바뀌면 끝난 겁니다.

예전 방식이 익숙하다면 대시보드의 Use classic generator로 들어가 Paste 모드를 고르면, 붙여 넣은 글을 그대로 정리해 주는 쪽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고칠 곳은 말로 시키기

초안이 나오면 처음부터 다시 만들지 말고 채팅창에 고칠 점을 평소 말투로 적으면 됩니다. 에이전트는 요청한 내용만 고치고, 손으로 고친 다른 장은 그대로 둡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4번 슬라이드는 글이 너무 많아. 핵심 문장 하나와 그림 하나로 바꿔 줘.
7번 비교표에서 비용 줄은 빼고 기간 줄을 넣어 줘.
전체 말투를 보고용으로 조금 더 딱딱하게 바꿔 줘.

내용은 괜찮은데 디자인만 마음에 안 든다면 다시 만들기 대신 새 스타일을 요청하세요. 다시 만들면 내용까지 새로 쓰지만, 스타일만 바꾸면 내용과 직접 고친 부분은 그대로 남습니다. AI로 장을 고치거나 추가할 때도 크레딧이 드니, 글자 몇 개 고치는 정도는 직접 손으로 하는 편이 낫습니다.

PPTX와 PDF로 내보내기

오른쪽 위 Share를 누르고 Export를 고르거나, 점 세 개 메뉴에서 Export로 들어갑니다. 형식을 PPTX나 PDF로 고른 다음 범위 목록에서 All cards를 꼭 선택하세요. 일부 장만 선택된 채로 내보내면 나머지가 빠질 수 있습니다. 내려받는 파일과 별도로 메일로도 사본이 옵니다. 내보낸 파일은 편집 화면이 아니라 발표 모드 기준으로 만들어져 조금 달라 보일 수 있는데, 이건 오류가 아닙니다.

PPTX로 받으면 테마 글꼴이 파일 안에 함께 들어가고 발표자 노트도 포함됩니다. 다만 슬라이드 마스터는 비어 있고, 그라데이션 제목은 한 가지 색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구글 슬라이드를 쓴다면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 구글 슬라이드는 PPTX에 들어 있는 글꼴을 무시하고 자기 글꼴로 바꾸기 때문에 글자 크기나 모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배지 없이 개인용 사본만 필요하다면 로그인한 상태에서 브라우저 인쇄로 저장해도 배지가 붙지 않습니다.

초안을 받은 뒤 꼭 손볼 곳

  • 숫자와 사실: [확인 필요] 표시가 남은 곳을 먼저 채우고, 표시가 없어도 숫자·날짜·고유명사는 원자료와 하나씩 맞춰 보세요.
  • 장마다 글 양: 발표 화면은 생각보다 멀리서 읽힙니다. 한 장에 문장이 다섯 줄을 넘으면 노트로 옮기세요.
  • AI가 넣은 그림: 내용과 상관없는 장식 그림이 섞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그림 없이 만들고 싶다면 클래식 생성기에서 Don’t add images를 고를 수 있습니다.
  • 마지막 장: 요청 사항이나 다음 행동이 한 문장으로 분명하게 남아 있는지 확인하세요. 듣는 사람이 발표 뒤에 해야 할 일이 이 한 줄에 담깁니다.

막혔을 때

  • Research를 고를 수 없다면 Express 모드라서 그렇습니다. Plan으로 바꾸면 선택할 수 있습니다.
  • “Error exporting file”이 뜬다면 몇 분 뒤 다시 내보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다른 네트워크에서 하거나 광고 차단 확장 프로그램을 꺼 보세요. 이미지가 많거나 무거우면 실패하기 쉬우니 압축한 그림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 내보낸 파일에서 배경색이 빠졌다면 테마 대신 장마다 Card styling에서 배경색을 지정한 뒤 다시 내보내세요.
  • 내용이 페이지에 비해 작거나 크게 나온다면 내보내기 메뉴의 Zoom to fit 설정을 켜거나 꺼 보세요.

발표 전 체크리스트

AI 발표 도구가 잘하는 건 장표 구성과 디자인을 빠르게 잡아 주는 일이고, 무엇을 말할지와 숫자가 맞는지는 여전히 사람 몫입니다. 무료 크레딧이 한 번만 주어지니 개요를 먼저 다듬어 두고, 초안은 다시 만들기보다 말로 고쳐 가는 쪽이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위 개요 틀에 다음 발표 주제만 채워 넣어 두세요. 그것만으로도 첫 초안까지 가는 시간이 꽤 줄어듭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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