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o 무료로 첫 곡 만들기, 가사 넣는 법과 유튜브에 써도 되는지

AI 음악 서비스 Suno는 무료 계정으로도 하루 최대 10곡까지 만들 수 있어서, 쇼츠 배경음이나 친구 생일 노래 하나쯤은 금방 나옵니다. 그런데 막상 마음에 드는 곡이 나오면 “이걸 내 유튜브에 올려도 되나”에서 멈추게 되는데, 답은 그 채널이 수익을 내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게다가 나중에 유료로 바꿔도 예전에 만든 무료 곡까지 풀리지는 않으니, 순서를 알고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무료로 하루에 몇 곡까지 만들 수 있나요

무료 플랜에는 매일 50크레딧이 채워지고, 한 번 생성할 때 10크레딧이 들면서 곡이 두 개씩 나옵니다. 그래서 하루에 다섯 번, 곡으로 치면 열 곡까지 만들 수 있는 셈입니다. 충전 시각은 UTC 기준이라 한국 날짜가 바뀌는 자정과는 어긋날 수 있고, 무료 요금제에 들어 있는 모델은 v6-mini입니다.

다만 곡을 파일로 내려받는 건 따로 셉니다. 무료 계정은 평생 7번까지만 체험 다운로드가 되고, 매달 다시 채워지지도 않습니다. 듣는 것과 Suno 링크로 공유하는 것은 횟수와 상관없이 되니, 정말 쓸 곡이 나왔을 때만 내려받으세요.

가사를 직접 넣으려면 어디에 쓰나요

suno.com/create에 들어가 위쪽에서 Simple 대신 Custom을 고르면 가사를 넣는 칸이 따로 생깁니다. Simple은 “비 오는 아침에 듣는 잔잔한 곡” 같은 한 줄 설명만 받는 방식이라, 내가 쓴 가사로 부르게 하려면 Custom으로 가야 합니다. 직접 쓴 가사는 무료든 유료든 내 것으로 남는다고 Suno 도움말이 밝히고 있어서, 같은 가사를 여러 스타일에 붙여 봐도 괜찮습니다.

가사 칸에는 [Verse], [Chorus]처럼 대괄호로 구간 이름을 적는 방식이 널리 쓰입니다. Suno 도움말에서 이 표시의 공식 규칙은 찾지 못했지만, 구간마다 위에 한 줄씩 적어 두면 어디서 후렴이 나와야 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아래는 제가 지어 본 예시 가사라, 실제로 어떻게 불릴지는 따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Verse]
알람보다 먼저 눈을 떴어
창밖엔 아직 파란 새벽
식은 커피 한 모금에
오늘 할 일을 하나씩 세어 봐

[Chorus]
천천히 가도 괜찮아
오늘은 오늘만큼만
한 걸음씩 가다 보면
어느새 저녁이 올 거야

[Outro]
오늘은 오늘만큼만

한국어 가사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불리는지는 공식 지원 언어 목록을 찾지 못해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처음에는 위처럼 짧게 넣고 발음이 뭉개지는 줄이 없는지 들어 본 다음 가사를 늘리는 편이 크레딧을 덜 씁니다.

스타일 칸에는 뭐라고 써야 하나요

Style 칸은 장르 한 단어만 쓰기보다 장르, 빠르기, 악기, 목소리, 분위기를 함께 적을 때 원하는 쪽으로 맞추기가 쉽습니다. Suno 용어집도 “upbeat allegro pop”처럼 빠르기와 장르를 짝짓고, 악기 이름으로 소리의 질감을 정하라고 권합니다. 아래 틀에서 괄호 자리만 바꿔 쓰면 됩니다.

[Style] (장르), (빠르기), (악기 2~3개), (목소리), (분위기)
예시) acoustic indie pop, slow 85 bpm, soft acoustic guitar and piano, warm female vocal, cozy morning mood

[Exclude] (빼고 싶은 소리)
예시) heavy drums, electric guitar

[Vocal Gender] Female 또는 Male

Exclude와 Vocal Gender는 Custom 화면 아래쪽 Advanced Options를 열면 나옵니다. 그리고 v6에는 Variety 슬라이더가 있는데, 이 값이 올라가 있으면 Suno가 스타일 문구를 조금씩 바꿔 변화를 줍니다. 그래서 내가 적은 스타일 그대로 나오길 바란다면 0으로 내려 두는 게 좋습니다.

무료로 만든 곡을 유튜브·쇼츠에 올려도 되나요

수익 창출을 하는 채널이라면 쓰면 안 됩니다. 무료 플랜으로 만든 곡은 Suno가 소유권을 갖고, 이용자는 개인적이고 비상업적인 용도로만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상업적 이용 안내에는 곡을 팔거나 Spotify, 수익을 내는 유튜브 채널처럼 돈이 생기는 곳에 보내면 안 된다고 예까지 들어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수익 창출을 하지 않는 개인 채널에 올리는 경우는 도움말이 따로 다루지 않습니다. 약관의 “개인적·비상업적 목적”에 들어간다고 볼 여지는 있지만 이를 분명히 허용한 문장은 찾지 못했으니, 언젠가 수익 창출을 신청할 채널이라면 처음부터 무료 곡을 섞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출처 표기 의무는 도움말과 약관 어디에서도 찾지 못했고, 대신 약관에는 Suno가 곡에 요금제를 알리는 워터마크나 메타데이터를 붙일 수 있으며 이를 지우면 안 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나중에 유료로 바꾸면 예전 곡도 쓸 수 있나요

기본적으로는 안 됩니다. 상업적 권리는 유료 구독 중에 만든 곡에만 붙고, 구독 전에 무료로 만든 곡은 계속 비상업적 용도로 남습니다. Suno가 일부 곡에 소급 권리를 줄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보장하지 않으니, 수익 채널에 쓸 곡이라면 결제한 뒤에 새로 만드는 것이 맞습니다.

반대로 유료 기간에 만든 곡은 구독을 끊어도 상업적 권리가 남습니다. 요금표 화면 기준으로 Pro는 월 8달러에 2,500크레딧이고, 내려받을 수 있는 곡은 한 달 20곡입니다. 9월 3일부터 적용된 약관에는 승인된 경로로 내려받은 곡만 상업적으로 쓸 수 있고, 리믹스는 상업적 이용에서 빠지며, 상업적 권리가 있다고 해서 저작권이 생긴다는 보장은 없다는 내용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Udio는 지금 어떤가요

Suno와 함께 자주 거론되던 Udio는 2025년 10월 유니버설뮤직과 소송을 끝내면서, 허락받은 음악으로 학습한 새 구독형 플랫폼을 2026년에 내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문에는 만든 곡을 플랫폼 울타리 안에서 관리하겠다는 표현이 있고, 미국 음악 산업 전문 매체는 발표 직후 다운로드가 막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 무료로 곡을 내려받아 영상에 쓸 수 있는지는 Udio 사이트가 내용을 보여 주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으니, 영상 배경음이 목적이라면 조건이 문서로 확인되는 쪽부터 쓰는 편이 낫습니다.

생각처럼 안 나올 때

  • 가사 뒷부분이 빠진 채 곡이 끝난다면 곡 길이에 비해 가사가 길 수 있습니다. 후렴 반복을 줄이거나, 곡 끝에 음악을 덧붙이는 Extend로 나머지 구간을 이어 보세요.
  • 원치 않는 악기가 자꾸 들어간다면 Style 칸에 “no drums”처럼 섞어 쓰기보다 Advanced Options의 Exclude 칸에 따로 적는 편이 의도가 분명합니다.
  • 크레딧이 금방 바닥난다면 한 번에 두 곡이 나오니 둘 다 들어 본 뒤 스타일을 한 군데만 바꿔 다시 만드세요. 무료 플랜은 크레딧을 추가로 살 수 없어서 다음 충전을 기다려야 합니다.
  • 다운로드를 누르니 업그레이드 안내가 뜬다면 평생 7회인 체험 다운로드를 다 쓴 경우입니다. 링크로 듣고 공유하는 건 계속 됩니다.

곡을 쓰기 전 체크리스트

첫 곡은 Simple에 한 줄 설명을 넣어 감을 잡고, 두 번째부터 Custom에서 가사와 스타일을 나눠 쓰면 원하는 소리에 맞춰 가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다만 무료로 만든 곡은 나중에 결제해도 수익 채널에 쓸 수 없다는 점만은 처음부터 기억해 두세요. 오늘은 위 스타일 틀에 좋아하는 장르 하나만 넣고 두 곡을 들어 보는 것으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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