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지나가는 사람·물건 지우기, 휴대폰·PC 기본 기능으로 무료로 하는 법
여행 사진 한가운데에 모르는 사람이 서 있거나 하늘을 전깃줄이 가로지르면, 마음에 드는 한 장인데도 올리기가 망설여집니다. 그렇다고 새 앱을 찾거나 편집을 배워야 하는 건 아닙니다. 갤럭시 갤러리, 아이폰 사진 앱, 구글 포토, 윈도우 사진 앱에는 지울 곳을 문지르기만 하면 빈자리를 주변 배경으로 채워 주는 지우개가 이미 들어 있고, 조건만 맞으면 따로 돈을 낼 일도 없습니다. 기기마다 조건과 누르는 순서가 조금씩 다르니, 내 기기에 해당하는 부분부터 따라가면 오늘 그 한 장에서 방해꾼을 지워 볼 수 있습니다.
내 기기에서 쓸 수 있는 지우개부터 고르기
네 가지 모두 원하지 않는 부분을 골라 지우고 그 자리를 배경으로 메우는 기능이지만, 무료로 쓰는 조건은 서로 다릅니다.
- 갤럭시는 갤러리 앱의 AI 지우개를 씁니다. 삼성은 갤럭시 AI 기본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나올 향상된 기능은 유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원 여부는 기종마다 다릅니다.
- 아이폰은 사진 앱의 클린업입니다. Apple Intelligence 기능이라 아이폰 15 Pro·15 Pro Max와 아이폰 16 이후 모델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공통으로는 구글 포토 앱의 매직 지우개가 있습니다. 구글은 2024년 5월 15일부터 구독 없이 모든 구글 포토 사용자에게 열었고, 안드로이드는 RAM 3GB 이상에 안드로이드 8.0 이상, 아이폰은 RAM 3GB 이상에 iOS 18 이상이 있어야 대부분의 편집 기능이 됩니다.
- 윈도우 PC는 사진 앱의 생성형 지우기(Generative Erase)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처리가 PC 안에서 이뤄져 사진이 기기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니 아이폰 15 이전 모델이라 클린업이 보이지 않거나 갤럭시 기종이 AI 지우개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구글 포토를 설치해 매직 지우개로 가면 됩니다.
갤럭시: 갤러리에서 AI 지우개 쓰기
- 갤러리 앱에서 사진을 열고 편집 아이콘을 누릅니다.
- 도구 아이콘을 누른 뒤 AI 지우개를 고릅니다.
- 지울 대상을 눌러 선택하고 지우기를 누릅니다.
선택한 사람이나 물건이 사라지고 그 자리가 주변 배경으로 채워지면 성공입니다. 이 화면이 보이면 가장 큰 고비는 넘긴 겁니다. 같은 메뉴에 그림자 지우기와 빛 반사 지우기도 있어서, 사람은 지웠는데 바닥에 그림자만 남았거나 유리창 너머로 찍어 반사가 생긴 사진이라면 이어서 눌러 보면 됩니다. 사람을 옮기거나 키운 뒤 빈자리를 채우는 생성형 편집도 있지만, 이쪽은 네트워크 연결과 삼성 계정 로그인이 필요하고 저장한 결과물 위에 AI로 만든 이미지라는 워터마크가 붙습니다. 지우기만 할 생각이라면 AI 지우개로 충분합니다.
아이폰: 사진 앱의 클린업 쓰기
- 사진 앱에서 사진을 열고 편집 버튼을 누릅니다.
- 도구를 누른 다음 클린업을 누릅니다.
- 지울 대상을 탭하거나 문지르거나 동그라미로 둘러쌉니다. 자동으로 강조 표시되는 항목이 있다면 탭 한 번으로 지울 수 있습니다.
- 다 지웠으면 완료를 눌러 사진을 닫습니다.
처리 방식은 자동, 신속, 고품질 중에서 고를 수 있고, 고품질을 골랐다면 마지막에 클린업을 한 번 더 눌러야 적용됩니다. 저장한 뒤에 원래대로 돌리고 싶어지면 같은 순서로 클린업에 들어가 재설정을 누르면 됩니다. 다만 애플은 서버 쪽 모델을 쓰는 일부 Apple Intelligence 기능에 하루 사용 한도가 있고 여기에 지능형 사진 편집 도구도 포함된다고 밝히고 있어서, 하루에 여러 장을 몰아 정리하다 보면 잠시 막힐 수 있습니다.
구글 포토: 기종에 상관없이 매직 지우개 쓰기
- 구글 포토 앱에서 사진을 열고 아래쪽 수정을 누릅니다.
- 검색을 눌러 “매직 지우개”를 입력합니다. 작업 탭에 매직 지우개가 보이면 그걸 바로 눌러도 되고, 아이폰에서는 수정 화면의 추천 도구에서 지우기를 고르면 됩니다.
- 지울 부분을 탭하거나 원을 그리거나 브러시로 칠한 다음 지우기를 누릅니다.
- 완료를 누르고 저장 방법을 고릅니다.
처음 열 때 편집 도구를 내려받으라는 안내가 뜰 수 있는데, 와이파이에 연결하고 저장 공간을 비워 두면 됩니다. 저장할 때는 “저장”과 “사본으로 저장” 중 하나를 고르게 됩니다. 저장은 원본을 바꾸는 대신 나중에 수정 되돌리기로 돌릴 수 있고, 사본으로 저장은 원본을 그대로 두는 대신 사본에 넣은 수정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사본으로 저장해 원본과 나란히 놓고 보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지울 부분이 크다면 매직 에디터라는 더 강한 도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2024년 구글 발표 기준으로 픽셀폰이나 2TB 이상 구글 원 요금제가 아니면 한 달에 10번까지만 저장할 수 있었고, 지금도 같은 횟수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윈도우 PC: 사진 앱의 생성형 지우기 쓰기
메뉴에 영문이 섞여 나오지만 괄호 안 이름과 맞춰 보며 따라오면 됩니다.
- 작업 표시줄 검색에 “사진”을 입력해 사진 앱을 열고 고칠 사진을 고릅니다.
- 위쪽 이미지 편집(
Ctrl + E)을 누른 뒤 지우기(Erase)를 고릅니다. - 브러시 크기를 지울 부분에 맞추고 그 위를 칠합니다.
자동 적용(Auto apply)이 켜져 있으면 칠을 마치는 순간 지워지고, 끄면 여러 군데를 마스크로 모아 둔 다음 지우기를 한 번에 누를 수 있습니다. 편집을 통째로 취소하고 싶을 때는 화면 왼쪽 위의 재설정(Reset)을 누르면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년 10월 15일 윈도우 11 인사이더부터 새 사진 편집기를 내놓으며 물건 지우기를 복구(Repair) 도구 안에 넣었다고 발표했으니, 업데이트 뒤에는 메뉴 이름이 달라 보일 수 있습니다.
지운 자리가 어색할 때 다시 손보는 요령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도 AI가 채운 자리가 기대와 다를 수 있다고 안내할 만큼, 한 번에 깔끔하게 끝나지 않는 사진이 꽤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아래 순서대로 다시 손보면 됩니다.
- 얼룩처럼 뭉개진다면 한 번에 넓게 칠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되돌린 뒤 사람의 몸통, 발끝, 그림자처럼 작은 덩어리로 나눠 차례로 지워 보세요.
- 가장자리에 윤곽이 남는다면 두 손가락으로 사진을 확대한 다음 남은 테두리만 다시 문지르면 됩니다.
- 뒤 배경이 사람 무리나 간판 글씨처럼 복잡하다면 채워 넣을 무늬가 마땅치 않아 티가 나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지우기 전에 자르기로 구도를 좁혀 지울 대상을 줄이는 편이 결과가 깔끔합니다.
- 그림자나 유리 반사만 남았다면 갤럭시는 그림자 지우기·빛 반사 지우기를 이어서 쓰고, 다른 기기는 남은 부분만 다시 선택해 지우면 됩니다.
메뉴가 안 보일 때
메뉴가 안 보여도 내 손이 서툰 게 아니라 기종이나 버전 조건에 걸린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를 확인하고, 안 되면 위에서 고른 다른 지우개로 넘어가면 됩니다.
- 아이폰에 클린업이 없다면 먼저 기종이 15 Pro 이상인지, Apple Intelligence가 켜져 있는지 보세요. 중국 본토에서 산 기기에서는 클린업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애플이 밝히고 있습니다.
- 구글 포토에 매직 지우개가 뜨지 않는다면 앱을 최신으로 올리고 RAM과 운영체제 버전 조건을 확인하세요. 32비트 기기에서는 일부 편집 기능이 지원되지 않고, 저장 공간이 1GB보다 적으면 일부 도구를 내려받지 못합니다.
- 공유 앨범 사진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내가 올린 원본이 아니어서일 수 있습니다. 구글 포토는 공유 앨범에서 남이 올린 사진을 사본으로만 저장하게 합니다.
- 갤럭시 생성형 편집이 멈춘다면 네트워크와 삼성 계정 로그인을 확인하세요. 단순히 지우는 일이라면 AI 지우개로 돌아가는 편이 빠릅니다.
지우기 전 체크리스트
첫 결과가 어색해도 괜찮습니다. 사진 속 방해꾼을 지우는 일은 이제 새 앱 없이 기본 사진 앱에서 대부분 끝납니다. 내 기기에 맞는 지우개를 고르고, 원본을 남겨 둔 채 작은 덩어리부터 지워 가면 손이 많이 가지 않습니다. 다만 중고 거래 사진이나 사고 기록처럼 있는 그대로가 중요한 사진에는 지운 흔적이 오해를 부를 수 있으니, 그런 사진은 손대지 않은 원본을 쓰는 편이 좋습니다. 오늘은 가장 아끼는 사진 한 장을 열어 내 기기의 지우개를 한 번 써 보세요. 방해꾼이 사라진 사진을 한 번 보고 나면, 아쉬워서 묵혀 둔 사진들이 다시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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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삼성전자서비스 AI 지우개 사용 방법
- 삼성 갤럭시 AI 안내
- 삼성전자서비스 생성형 사진 편집 사용 방법
- Apple iPhone 사진 클린업, 확장 및 프레임 재설정하기
- Apple Requirements to use Clean Up in Photos
- Google 포토 AI 편집 기능 전면 제공 발표
- Google 포토 고객센터 사진 수정하기(Android)
- Google Photos Help Edit your photos(iPhone)
- Microsoft Edit photos and videos in Windows
- Windows Experience Blog, 새 사진 앱 소개(2026년 10월 15일)
